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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Drive & Review]


SM6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 SM6가 어느덧 출시 4년차에 접어들었다. 출시 초기,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내외관으로 국내 중형세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한때는 중형 세단 부동의 1위였던 현대차의 쏘나타를 크게 앞질렀던 적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이 이젠 과거 꿈같은 얘기에 지나지 않는다. 현시점에서 SM6는 르노삼성의 대표 중형세단 또는 얼굴마담이라 칭하기엔 부끄러울 정도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M6 프라임


그렇다고 판매 부진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을 터. 지난해 10월 르노삼성은 특단의 조치로 전략형 모델을 새롭게 투입했다. 바로 'SM6 프라임'이다. 특단의 조치라고 해서 별다른 게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가격을 크게 낮춘 염가형 모델을 통해 저렴한 차량을 찾는 잠재적 고객들을 흡수하겠다는 전략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SM6 프라임에는 SM5에 탑재되던 엔진이 얹힌다.


르노삼성측은 SM6 프라임을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인기 사양을 선별해 넣어 가격을 낮춘 모델"이라 소개했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새로운 느낌으로 받아들이면 큰 오산이다. 과거 SM5에 탑재되던 엔진의 개량 버전인 2.0리터 CVTC II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CVT)가 얹힌다. 과연 르노삼성이 처방한 특단의 조치가 경쟁력있는 제품력을 갖추고 있는지 시승을 통해 면밀히 살펴봤다. 



첫인상 


디자인 완성도는 정말 뛰어나다.


평소 SM6의 외관만큼은 정말 멋스러운 것 같다고 생각해왔다. 지금 봐도 세련된 SM6의 외관이야말로 실제 구입을 고려하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 아닐까 싶다. 


SM6 프라임이라고 해서 외관의 차이가 있는 건 아니다.


아주 다행히도, SM6 프라임에도 기존과 동일한 멋스러운 외관을 만나볼 수 있다. 겉보기에 염가형 모델이란 사실이 티가 난다면 외관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과감히 배제당할뻔했지만, 두 눈 켜고 살펴봐도 외관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르노삼성차가 LED 패키지와 18인치 투톤 알로이휠을 고객이 원하면 적용할 수 있도록 선택 옵션으로 마련했다. 염가형 모델이라고 해서 옵션 선택의 제한을 두지 않은 것은 칭찬할만한 부분이다. 덕분에 LED 패키지와 18인치휠만 추가 적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3천만 원대를 훌쩍 넘는 SM6풀옵션 모델과 동일한 멋스러운 외관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LED 패키지가 들어간 테일램프


이와는 별개로 SM6의 램프 구성은 여전히 아쉽게 느껴진다. LED 패키지를 추가하지 않으면 트렁크 부분 직선 미등 라인에 불이 들어오지 않으며 어색한 테일램프를 갖게 된다.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LED 패키지를 추가하거나 사설업체서 따로 작업하는 고객들도 대거 등장했다. 큰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닌데, 이 정도는 르노삼성측에서 기본으로 적용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주관적인 아쉬움이 든다. 



실내 인테리어 


SM6 프라임 실내


예상이 적중했다. 외관에서의 차이가 없었다면, 실내 인테리어에서 감가가 일어났을 것이 뻔하다. 


눈에 띄는 플라스틱 소재


실제로 SM6 프라임의 실내는 기존 SM6의 실내 구성과는 크게 달랐다. S-링크 디스플레이나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 등 호화스러운 요소를 대거 덜어내고, 플라스틱 등의 저렴한 소재를 대거 적용했다. 파노라마 썬루프 역시 제외됐다. 



기존 S-링크 자리엔 노래 제목 정도만을 표시해주는 일반 오디오 시스템이 들어간다. 내비가 꼭 필요하다면 추가로 적용할 수 있지만 내비 품질이 그렇게 뛰어나지가 않다. 해상도도 떨어지고 터치감도 떨어진다.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현재 신차에 적용되고 있는 내비게이션의 품질을 기대해선 안된다. 




핸드폰 무선 충전 기능도 갖췄다.


그렇다고 기능까지 모두 덜어낸 건 아니다. 그저 고급감과 멋을 덜어냈을 뿐, 꼭 필요한 편의 기능은 그대로 갖추고 있다. 앞 유리의 열차단, 차음 기능이 기본 적용될 뿐만 아니라 R-EPS 스티어링 시트템도 동일 적용된다. SE 트림에서는 열선 스티어링휠, 크루즈 컨트롤, 하이패스 전자식 룸미러, 뒷좌석 열선 시트도 만나볼 수 있었고, 심지어 핸드폰 무선 충전 기능까지 갖추고 있었다. 



SM6 프라임의 실내 구성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었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측면만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는 분명 환영받을만한 부분이지만, 기본 이상의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을 원했던 고객들에게는 그리 달갑게 느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완전히 달라진 심장 


다른 심장이 들어간다.  


SM6 프라임의 진짜 변화는 파워 트레인에 있다. 기존 SM6는 2.0리터 GDe 직분사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됐지만, SM6 프라임에는 과거 SM5에 탑재됐던 2.0리터 CVVTC II 엔진과 무단 변속기(CVT)가 얹힌다. 





출시된 지 오래된 SM5의 심장을 SM6에 이식한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시선으로 보면 노련한 맛이 있는 증명된 엔진이다. 무단변속기가 최신 차종에 적극채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변속기 변화 역시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고 볼 수 있다. 진짜 주목해볼 점은 해당 조합이 'SM6라는 차종에 적합하게 들어맞냐'라는 점이었다. 


SM6 프라임 주행감의 포인트는 '노련한 맛' 이다.


직접 겪어본 SM6 프라임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엔진은 SM5에 들어가는 엔진이, 변속기는 닛산 알티마에 들어가는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탑재됐는데, 두 물건이 선사하는 '노련한 맛'이 꽤나 일품이다. 



변속기 변화로 느껴지는 부분은 역시 주행감이다. 초반 가속부터 실용 가속구간까지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한다. 한시도 농땡이를 피우려 하지 않고 부지런하게 열일하는 변속기 덕분에 더욱 편안한 주행이 가능해진 것. 또 빠른 속력을 내거나 급가속을 할 때면 무단변속기답게 엔진 회전수를 최대토크가 나오는 시점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치고 나간다. 





엔진 변화로 느껴지는 부분은 힘과 가속력 부분이다. 실제로 최고출력이 기존 150마력에서 140마력으로, 최대토크는 20.6kg.m에서 19.7kg.m로 낮아졌다. 무단변속기가 주는 주행감에서 전해오는 느낌상의 차이도 물론 존재하겠지만, 힘이 살짝 부족하다는 점은 너그럽게 수긍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실용 구간에서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이 차를 가지고 과격하게 운전할 일도 없을 터. 때문에 무난하고 편안한 차가 필요한 운전자들에겐 오히려 이번 조합이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이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어느 누가 SM6를 가지고 BMW처럼 운전하고자 하겠는가? 간혹 "주행감이 공격적이지 못하고 날카롭지 못하다"는 평가를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절대 저평가할 부분이 아닌 차량 고유의 특성으로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는 게 주관적인 생각이다. 



스티어링휠의 응답성이 날카롭지만은 않지만, 잘 조율된 조향감으로 다루기가 쉽다. 다만 SM6 자체의 운동성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기 때문에 무리하게 운전하거나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긴 무리가 따른다. 크게 아쉬웠던 부분은 진동 부분이다. 차량 자체에서 전해지는 부적절한 진동은 절대 아니다. 노면에서 전해지는 충격이나 진동이 다소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운전하면서 불편함을 느낀다거나 거슬린 정도는 아니니 무난하게 타기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비는 준수한 편이다. 평균 연비 11~12km/l 정도가 찍혔다. 정속 주행이나 고속주행 위주의 주행이라면 더욱 높은 연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M6 프라임의 존재 이유 


SM6 프라임은 양날의 검이다.


현시점에서 르노삼성 SM6 프라임의 판매량만 놓고 보면 꽤나 성공적이다. 첫 달인 지난해 10월 328대가 판매, 11월 554대, 12월 855대로 크게 늘었다. SM6 프라임의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는 셈이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보면 SM6 전체 판매량의 30% 정도를 SM6 프라임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완벽한 성공으로 보긴 힘들다. SM6도 잘 팔리고 SM6 프라임도 잘 팔린다면 완벽한 성공이 맞지만, SM6의 전체 볼륨은 큰 변함이 없다. 즉, SM6 프라임이 기존 SM6 고객들만 흡수하고 있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가격이 크게 낮아진 SM6 프라임의 등장으로 기존 SM6가 갖던 프리미엄 이미지를 훼손해 기존 고객들의 불만을 이끌어내고 있다. 3천만 원을 훌쩍 넘는 비싼 가격을 주고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SM6를 구입한 기존 고객들에게 SM6프라임의 등장은 분명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또 SM6 전반의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M6 프라임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가성비'라는 확실한 조재 이유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SM6 프라임의 가격은 2,268만 원~2,498만 원. 기존 2.0 가솔린 엔진 모델의 최상위 트림의 RE의 기본 가격이 3,100만 원임을 감안하면 가격적인 메리트를 갖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고급스럽고 멋스러운 '보이는 가치'보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가성비'를 중시 여기는 고객들에게 이 차를 권하며 글을 마친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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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Drive & Review]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차에 대한 시선은 아직까지 그리 좋지 못하다. '디자인 카피 논란', '품질 부족' 등의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 더군다나 몇몇 영세 수입업자들이 사후관리는 신경 쓰지 않은 채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워 내다 판 전적 때문에 중국차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하락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중국차들은 수백가지나 된다.   


하지만 중국차는 우리가 바라보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다. 그간 한국 시장에서 판매된 중국차라고는 중대형 버스나 경상용차, 중형 SUV 정도가 전부인데, 이들이 전부가 아니라는 의미다. 중국은 연간 신차 판매 규모 3천만 대를 넘긴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데다 최근 급격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중국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렇다면, 뛰어난 제품력을 갖춘 중국차를 꼽아 국내 도입한다면 한국서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 


동풍소콘 ix5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중국 프리미엄 SUV '동풍소콘 ix5'를 직접 시승했다. 중국산 자동차 전문 업체인 신원CK모터스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도입할 차종이기에 더욱 기대가 쏠렸다. 직접 살펴보고 겪어본 중국 SUV 'ix5'의 제품력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첫인상 


중국차치고 디자인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처음 ix5를 마주하고 솔직히 조금 당황했다. 그간 필자의 머릿속에 새겨진 중국차는 근본없는 디자인이거나 크롬이 덕지덕지 적용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ix5는 뭔가 달랐다.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경쟁력있는 디자인 완성도를 갖췄다는 얘기다. 


전면부


전면부는 살짝 폭스바겐의 분위기가 느껴지긴 하지만,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디자인을 채용했다. 수평가로형 그릴은 헤드램프와 구분 없이 연결돼 차체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고, 크롬을 과하지 않고 적절하게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헤드라이트다. 국산차에서도 쉽게 만나보기 힘든 FULL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데이라이트 역시 라인을 두 개로 나눠 꽤나 독특한 편이다. 


매끄럽게 떨어지는 쿠페형 바디라인


측면부는 쿠페형 SUV만의 매끄럽게 떨어지는 바디라인이 눈길을 끈다. 캐릭터 라인은 보닛을 따라 뒤로 날카롭게 이어지며, 사선으로 떨어지는 라인으로 심심하지 않게 기교를 부렸다. 


오버행이 꽤나 길어 전반적인 차체 비율을 해친다.


아쉬운 부분도 존재했다. 윈도우를 감싸는 크롬라인이 꽤나 두텁게 적용됐고, 오버행이 과하게 길어 전체적인 차체 비율을 해치는 듯했다. 오버행이 조금만 짧았다면 더욱 완벽한 비율을 지녔을 것으로 보인다. 


ix5의 하이라이트는 후면부 뒤태


"ix5의 하이라이트는 뒤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후면부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중국차라고 믹기 힘들 정도로 후면부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살짝 포르쉐 분위기도 느껴진다. 이는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말이지, 절대 중국의 흔한 '짝퉁차'처럼 완전히 베낀 것 같다는 말이 아니다. 포르쉐가 떠오를 정도로 꽤나 멋지다는 의미다. 


세 부분으로 끊긴 테일램프


다만 좌우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가 세 부분으로 끊겨 나눠져있다. 파팅라인없이 하나로 이어졌다면 더욱 완성도가 높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 가지 흠을 꼽자면 좌측에 부착된 한자 레터링이다. 중국차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부분일지도 모르겠지만, 국내서는 떼거나 영문 레터링을 부착해주는 것이 나을 듯하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중국차 편견'을 갖지 않고 바라봤을때 꽤나 완성도가 높은 편. 아주 솔직하게 말하면 디자인만큼은 정말 괜찮다고 평가를 내려야 할 듯싶다. 




실내 인테리어 


인테리어 역시 매우 고급스럽다.


차량 안으로 들어서자 또 한 번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중국차의 수준이 이 정도였던가. FULL 디지털 클러스터부터 커다란 크기의 터치 디스플레이까지. 심지어 매우 정돈되고 심플하며 고급스럽기까지 했다. 



한눈에 느껴지는 놀라운 수준에 약간의 의심을 품어보기로 했다. '그래도 중국차인데 디테일은 조금 떨어지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필자는 또 한 번 당황했다. 마감 수준도 꽤나 준수한 편이였고, 탑승자들을 배려한 디테일한 부분들은 높은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운전자를 위해 디스플레이의 각도를 운전자를 향하게 배치했고, 계기판의 선명도나 시인성도 뛰어났다. 스티어링휠은 D컷을 채용했으며, 블랙 하이그로시를 대거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공조 기능 등의 갖가지 버튼들 역시 터치 방식을 채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하지만 꼭 필요한 버튼들은 아직까지 터치 방식보다는 버튼으로 따로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주관적인 아쉬움이 든다. 저렴한 가격에 다소 욕심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패들시프트의 부재도 아쉬웠다.


BMW 7시리즈에 적용되는 가죽이 그대로 들어간다.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가죽 소재다. 시트, 도어 트림 등에 적용된 가죽 품질이 상당히 뛰어났다. 보들보들한 촉감은 물론 착좌감 역시 S 클래스를 방불케했다.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지만, BMW 7시리즈에 적용되는 가죽소재를 그대로 가져와 적용했다고 한다. 가죽이 일반 가죽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눈치챈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우수한 개방감을 자랑하는 파노라마 썬루프도 주목해볼 만하다. 


2열 공간

트렁크 공간


ix5는 현대 투싼보다는 크고 싼타페보다는 작은 차체를 지녔다. 덕분에 부족하지 않은 2열 공간의 여유로움을 선사했다. 트렁크 공간 역시 골프백을 넣기엔 조금 부족해 보이는 정도였지만, 일상생활에서는 크게 부족함을 느껴보기 힘든 수준이다. 




주행 성능 



주행에 앞서 엔진의 모양새가 궁금해 엔진룸을 열어봤다. 충격이다. 중국차에 이 정도의 마감새를 기대하진 않았다. 고가의 차량에서도 보기 힘든 엔진룸이다. 방음재도 촘촘하게 적용됐고, 가스리프트는 양쪽으로 배치됐다. 또 극강의 고압수에도 끄떡없을듯한 완벽한 엔진룸 마감을 보여주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1.5 가솔린터보엔진과 2.0가솔린 엔진에 CVT(무단변속기)가 조합을 이룬다. 유로 6기준을 만족시킨 엔진과 변속기는 모두 자회사를 통해 자체 생산 중이며, 2.0모델은 내년 초 6단 자동변속기로 대체될 예정이다. 



시승차는 1.5 가솔린터보 모델. 두툼한 D컷 핸들이 꽤나 인상적이다. 주행 모드는 노멀, 에코, 스포츠, 윈터 총 4가지가 제공되며, 주행 상황에 맞게 적절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초반 가속은 무단변속기가 탑재된 덕에 부드러운 가속을 선사했다. 이후 높은 속력으로까지 끌어올려 봤지만, 일상 주행구간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가속능력을 보였다. 일정 수준 이상의 높은 속력을 내기엔 다소 무리가 따랐지만, 1500cc라는 배기량을 감안하면 너그럽게 봐줄 수 있는 수진이다. 또 향후 출시될 2.0모델은 1.5모델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격하게 흔들어봐도 차체가 안정적이다.  


크게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차체 안정성이다. 스티어링휠은 과격하게 좌우로 흔들어봐도 차체 뒷부분이 미끄러짐 없이 따라온다. 사실 차체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하고 강행했던 테스트였는데 전혀 불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하체가 탄탄하게 설계됐다는 점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제동 성능도 기대 이상이었다. 빠른 속력의 급제동에서는 약간 밀리는 경향은 없지 않아 들었지만, 독일차가 아닌 이상 이 정도 차급에서 동일하게 느껴볼 수 있는 정도. 



안전 측면도 꽤나 신경을 많이 쓴 듯 보였다. 2열 가운데 탑승석을 포함해 전 좌석 안전벨트 경고 기능이 탑재됐다. 탑승자 중 한 명이라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려 퍼진다. 또 도어가 열려있으면 주행 자체가 되지 않았다.



전반적인 주행성능은 중국차의 편견을 무참히 깨뜨릴 정도로 기대 이상이었다. 사실 보이는 겉모습은 눈속임이 가능할지라도, 주행 실력의 눈속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이 차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시승해보니 중국차의 급격한 발전을 실감하게 됐다. 




첨단 사양 


ix5에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됐다.


중국차인 ix5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지는 전혀 몰랐다. 이차에는 인공지능(AI)이 탑재돼 다양한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다. 가령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말하면 이를 AI가 인식해 창문이나 선루프를 스스로 열어주고, 자고 싶다고 말하면 도어나 선루프를 닫는다. 또 트렁크를 열어달라거나 열선시트를 켜달라거나, 음악 재생 등도 말만 하면 차가 스스로 해준다. 중국 소비자들이 새로운 기술이나 고급 편의 사양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급격한 기술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 ix5 인공지능 체험영상 ▲


아직까지 국내서 선루프나 트렁크를 열어달라는 말을 인식하는 차량을 본 적이 없어 더욱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 정도 제품력에 가격까지 저렴하고 AS인프라까지 구축한 미래를 떠올려보니, 앞으로 중국차의 행보가 무섭게 느껴질 정도다.



동풍소콘 ix5는 글로리 560모델과 함께 DFSK 충칭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 환경에 맞는 몇 가지 테스트 및 기능 개발이 진행 중이며, 가격은 2천만 원대 중후반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중국의 수준급 완성차들이 국내에 속속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례 없던 중국차의 바람이 몰아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차진재 자동차 칼럼니스트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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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SM6


르노삼성차가 SM6를 출시한 지 어느덧 3년이 다 되어간다. 당시 르노삼성차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과감한 슬로건을 내세우며 높은 자신감을 드러냈고, 실제로 출시 첫해에는 월 6,000대 이상을 팔아 국내중형세단의 부동의 1위였던 쏘나타를 넘어서기도 했다. 


출시 초기 고급스러운 내외관으로 무장한 SM6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도 그럴 것이, SM6의 첫 등장은 정말이지 매우 신선했다. 고급스럽고 호화스러운 내외관은 국내 고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주기에 충분했고, 신차구입을 앞두고 있는 잠재적 고객들의 발길을 한 번쯤 전시장으로 향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모두 과거 꿈같은 얘기에 지나지 않는다. 현시점에서 SM6는 르노삼성의 대표 중형 세단 또는 얼굴마담이라 칭하기엔 부끄러울 정도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SM6 프라임


그렇다고 판매 부진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을 터. 지난해 10월 르노삼성은 특단의 조치로 전략형 모델을 새롭게 투입했다. 가격을 크게 낮춘 염가형 모델을 출시해 저렴한 모델을 찾는 잠재적 고객들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렇게 탄생한 가성비 모델이 바로 'SM6 프라임'이다. 


사실 이런 전략은 르노삼성이 자주 쓰는 부진 탈출의 방법이기도 하다. 신형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지 못하고 노장인 SM3, SM5, SM7 등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는 르노삼성차의 입장에선 유일무이(有一無二)한 방법이기 때문에 반복되는 전략처럼 비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SM5


실제로 르노삼성차는 해당 전략을 펼치며 꽤나 재미를 봤다. 올해로 무려 10년째를 맞이하는 노장 SM5는 작년 한 해 9,492대가 팔리며 재작년(7247대) 대비 판매량이 오히려 31%나 늘었다. 가격을 대폭 낮춘 가성비 전략이 제대로 먹힌 것이다. 이는 노후 차종을 잘 활용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QM6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전략을 노후 차종에만 썼던 것은 아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017년 여름 판매량이 크게 급감했던 QM6에 2.0가솔린 엔진을 얹고 '2천만 원 대 중형 SUV'라는 타이틀로 반등을 꾀했다. 해당 전략 역시 꽤나 성공적이었다. 현재 QM6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가솔린 모델이 차지할 정도니 말 다했다. 하지만 이런 전략이 스스로 내세운 프리미엄 이미지를 깎고 있는 건 아닐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르노삼성차가 '가성비' 전략을 SM6에도 쓰기 시작했다.


최근 르노삼성차가 새롭게 출시한 SM6 프라임도 앞선 두 차종과 비슷한 전략 모델로 통한다. 기존의 SM6는 국산 경쟁 모델인 쏘나타, K5, 말리부보다 비싼 '프리미엄 중형세단'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비싼 가격에 걸맞은 제품력을 갖추지 못하자 결국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소비자들에게 점차 외면받기 시작하자 결국 또다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기에 이르렀다. 


SM6 프라임에는 SM5에 들어가는 엔진이 탑재된다.


SM6 프라임은 우리가 알던 SM6와는 전혀 다른 차다. SM5에 탑재되던 저렴한 엔진과 CVT 무단변속기가 탑재되고, 고급스러운 내장재를 모두 덜어낸 일명 '저렴한 SM6'다. 사실 완전히 다른 심장이 얹히다 보니 이 차를 SM6라고 봐야 할지도 살짝 의문이다. 


기존과는 크게 다른 실내


실제로 마주한 SM6 프라임은 다소 충격을 안겨줬다. LED 패키지, 18인치 휠 등 약간의 멋스러운(?) 옵션만 추가한다면 외관에서의 큰 차이는 발견하기 힘들지만, 실내는 기존의 고급스러운 실내와는 크게 달랐다. 





플라스틱 소재가 돋보인다.


S-링크 디스플레이나 고급스러운 가죽,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 등 호화스러운 요소는 모두 덜어내고, 그 자리에 작은 흑백 오디오 디스플레이(옵션 추가 시 내비게이션), 플라스틱 소재가 대거 적용됐다. 또 구형 SM5에 들어가는 저렴한 엔진과 CVT 변속기가 탑재되는 걸 감안해보니, 기존보다 크게 낮춘 가격(2,268만 원~2,498만 원)이라 해도 크게 저렴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현시점에서 르노삼성 SM6 프라임의 판매량은 꽤나 성공적이다. 첫 달인 지난해 10월엔 328대가 판매됐고, 11월 554대, 12월 855대로 크게 늘었다. SM6 프라임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셈이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SM6 전체 판매량의 30% 정도를 SM6 프라임이 차지한 셈이다. 



하지만 '가성비'로 또 한 번 승부수를 띄운 SM6 프라임이 잘 팔린다고 해서 이를 성공으로 봐도 될지는 의문이다. SM6도 잘 팔리고 SM6 프라임도 잘 팔린다면 분명한 성공이지만, SM6의 전체 볼륨은 큰 변함이 없다. 즉, SM6 프라임이 기존 SM6 고객들만 흡수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가격이 크게 낮아진 SM6 프라임의 등장은 SM6가 갖던 프리미엄 이미지를 훼손해 기존 고객들의 불만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가성비 전략은 부진 탈출을 위한 단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성비 전략이 언제까지나 성공을 안겨줄지는 냉철하게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풀체인지 모델이나 신차를 신속하게 출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노후차종이 아닌 SM6, QM6 등에 이러한 전략을 대입시킨다면 자칫 '약'이 아닌 스스로를 해치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하게 짚어봐야 한다. 


특히 SM6 판매량 급감의 이유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고 가성비 전략만으로 판매 부진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큰 실패를 맛볼 확률이 높다. SM6의 판매량이 곤두박질치게 된 것은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한 품질에 있다. 비싼 가격 대비 상품성이 기대 이하였다는 의미다. 후륜 토션 빔 서스펜션은 아직까지도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이슈로 떠올랐고, 끊임없는 잔고장과 불량, 리콜 등은 기존 고객들의 불만을 넘어 잠재적 고객들의 발길마저 돌리게 했다. 



SM6의 판매부진은 절대 '비싼 가격'에 있지 않다. SM6의 높은 초기 판매량을 고려해보면, 국내 고객들의 관심이 굉장히 높았다는 것을 실감해볼 수 있다. 만약 SM6의 품질과 성능이 높은 관심에 부응할 만큼 준수했다면, 과거 SM5의 명성을 이어갈 모델로도 충분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어쩌면 르노삼성차에 필요한 것은 반복되는 저가형 모델로 판매 부진을 꾀하기보다는, 실질적인 중장기적 해결책과 품질에 대한 신뢰 회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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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Photo]

2세대로 접어든 BMW X4


BMW의 중형 SAC 쿠페 모델인 X4가 지난 2014년 첫선을 보인 뒤 불과 4년 만에 신형으로 돌아왔다. 


존재감이 확실한 X4


BMW X4는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전세계 20만 대가 판매됐으며, 풀체인지를 거쳐 디자인부터 뼈대까지 모두 바뀐 뉴 X4는 2세대 모델에 해당한다. 뉴 X4는 근육질 외관과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현대적 감각이 대폭 가미됐으며, 첨단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시스템과 독보적인 커넥티드 기술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이전 모델 대비 커진 차체는 더욱 웅장한 분위기를 풍긴다. 전장, 전폭, 휠베이스는 4752mm, 1918mm, 2864mm로 각각 81mm, 37mm, 54mm 늘어났다. 반면 전고는 기존 1621mm 대비 3mm 가량 줄어들어 좀 더 역동적인 비율을 갖추는데 기여했다. 




전면부는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키드니 그릴이 눈길을 끈다. 더 커지고 다듬어진 키드니 그릴을 통해 전면에서의 압도적인 인상을 꾀했으며, 밝고 선명한 트윈 LED 헤드라이트와 새로 도입한 수평 안개등으로 X모델만의 상징적인 '6개의 눈'을 완벽히 재해석했다. 





측면부는 쿠페형 SUV만이 가질 수 있는 매끄러운 바디라인을 자랑한다. 뒷좌석 창문까지 우아하게 이어지다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라인은 X4모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매력 중 하나다. 또 도어 손잡이부터 후미등까지 이어지는 숄더 라인과 휠 아치 사이 캐릭터 라인으로 다이내믹한 후면 디자인까지 완성시켰다. 


두툼한 스티어링휠이 질주본능을 자극한다.


실내는 기존 BMW 특유의 실내 구성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새로운 느낌은 덜하지만,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다. 새로 디자인한 스포츠 시트와 측면 지지부, 센터 콘솔 양쪽에 설치된 무릎 패드를 통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했다. 



트렁크 공간은 쿠페형 디자인을 위해 약간은 희생된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525리터로 부족하지 않은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40:20:40 분할 접이식 시트를 활용하면 최대 143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어 더욱 넓은 적재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뉴 X4는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위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지능적인 소재 배합으로 섀시뿐 아니라 차체 구성 요소의 경량화를 통해 이전 모델 대비 최대 50kg 더 가벼워졌다. 또 공기역학성능 강화로 공기저항계수(cd)를 0.30까지 크게 낮췄다. 



뉴 X4를 단순 X3의 쿠페형 모델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섀시 기술이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의 특성에 맞게 체계적으로 향상됐기 때문이다. 무게중심이 X3보다도 낮기 때문에 더욱 민첩하고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다양한 첨단 시스템이 적용됐다. 스톱앤고 기능,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및 차선 제어 기능, 능동형 측면 충돌 보호 기능이 제공된다. 또 음성 제어 시스템, BMW 제스처 컨트롤, 다기능 인스트루먼ㅌ느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그렇다면, 빠른 풀체인지로 새롭게 돌아온 신형 X4의 매력은 어느 정도 인지 사진 100장으로 자세히 살펴보자. 


< 상세 설명 : 사진 속 모델은 X4 M40d 모델. 직렬 6기통 3.0리터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26마력, 최대토크 69.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M 스포츠 패키지가 탑재돼 역동적인 감각을 한층 살린 것이 특징이다. > 


BMW X4 M40d


밝게 빛나는 BMW 코로나링 

M패키지가 적용돼 더욱 스포티하다. 







커다란 21인치 휠

























급격하게 떨어지는 바디라인이 매력적이다. 























































2열 공간도 상당히 여유로운 편 





실내 레이아웃의 큰 변화는 없다. 










글·사진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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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Auction]


토요타 수프라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스포츠카로 잘 알려진 토요타 수프라가 17년 만에 부활했다. 


신형 수프라는 지난 2002년 단종을 맞이했던 4세대 모델의 뒤를 잇는 5세대 모델로, 얼마 전 2019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화려하게 베일을 벗었다. 



그리고 지난 19일(현지시간), 수프라 1호차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자동차 경매 '바렛-잭슨 옥션'에 매물로 올랐다. 해당 차량은 차대번호 'VIN20201'이 새겨진 수프라 생산 1호차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으며, 예상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돼 주목을 받고 있다.




수프라 1호차는 무광택 그레이 외장 컬러, 무광택 블랙휠, 레드 미러 캡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며, 3.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335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4.1초로, 현재 토요타가 생산하는 모델 중 가장 빠른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낙찰가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210만 달러(한화 약 23억 6천만 원)를 기록했다. 수프라의 미국 내 예상 판매 가격이 5만 5250달러(한화 약 6,200만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비싼 금액인 셈이다. 




경매 수익 전액은 미국심장협회(AHA), 밥 우드럽재단(BWF)에 전달되는 등 지역사회의 더 나은 삶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편, 수프라는 토요타 셀리카의 개량형 모델로 1978년에 등장했지만, 2002년 일본 내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스포츠카 시장이 크게 축소되면서 단종을 맞이했다. 이후 토요타 아키오 사장이 스포츠카의 개발을 중시하면서 새롭게 탄생했으며, 토요타가 기획 및 설계를 맡고 BMW가 디자인 및 개발을 담당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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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닛산이 2019 몬트리올 국제 오토쇼서 고무 타이어 대신 무한궤도가 장착된 세단을 선보였다. 그 어떤 눈길도 거뜬히 돌파할 수 있는 이 차의 이름은 '알티마-te AWD'다. 



이 차는 지난해 풀체인지를 거쳐 새롭게 돌아온 6세대 신형 알티마를 기반으로 재설계됐으며, 캐나다 전문 튜너인 '모터스포츠 인 액션(Motorspors in Action : MIA)가 제작에 참여했다. 





길이 1,200mm, 폭 380mm, 높이 750mm에 이르는 커다란 무한궤도를 장착하기 위해 확장된 펜더를 포함하는 와이드 바디를 직접 개조하고, 궤도에 맞게 하체 및 서스펜션도 재설계했다. 닛산이 해당 차량 제작에 공들인 시간은 무려 250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이 무한궤도가 장착된 차량을 선보인 것은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닛산은 가혹한 험로 주행에도 끄떡없는 자사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무한궤도 차량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그간 공개된 무한궤도 차량들은 SUV 모델이 대부분이었지만, 6세대 신형 알티마에도 사륜구동이 새롭게 채택되면서 이를 알리기 위해 해당 퍼포먼스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6세대 신형 알티마는 역대 알티마 최초로 사륜구동이 채택돼 주목을 받고 있다. 차내에는 최고출력 188마력, 최대토크 24.8kg.m의 2.5리터 4기통 자연흡기 엔진 또는 최고출력 248마력, 퇴대토크 38.6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2.0리터 VC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또 닛산의 최신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프로파일럿 어시스트가 탑재됐으며,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를 사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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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Special Edition]



자동차 제조사들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이진 모델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또는 기존 모델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블랙 에디션(Black Edition)'을 출시하며 눈길을 끈다. 


블랙에디션이라는 이름에서 짐작해볼 수 있듯, 외관 컬러부터 실내로 이어지는 고급스럽고 시크한 분위기는 고객 마음 한켠에 자리 잡고 있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올 초부터 BMW는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의 스페셜 블랙 에디션을 선보였다. 먹물을 머금은 마냥 블랙 컬러를 뒤집어쓴 스페셜 모델의 이름은 바로 'BMW 7시리즈 블랙 파이어 에디션(Black Fire)'이다. 



가장 큰 특징이자 핵심은 바로 '블랙 컬러'다. 차량 전반에 적용된 매트블랙 컬러는 보는 이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며, 블랙만이 가질 수 있는 묵직하고 절제된 느낌을 풍긴다. 전면부 키드니 그릴 역시 검게 처리했으며, 휠도 평범한 알루미늄 휠 대신 20인치 투톤 휠이 장착됐다.  





실내 인테리어도 좀 더 특별해졌다. 실내마저 모두 어두컴컴했다면 식상할 수도 있었겠지만, 전반적인 블랙 인테리어에 무겔로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글로브 박스는 피아노 블랙 래커 트림을 적용, 이 밖에도 스포츠 시트, 최고급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블랙파이어 에디션을 상징하는 배지 등으로 가치를 더했다. 


차내에는 기존과 동일한 3.0리터 터보차저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35마력, 최대토크 45.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8단 자동 변속기가 함께 맞물린다. 



해당 스페셜 에디션은 중국 시장에서 150대 한정 판매될 계획이며, 좀 더 강렬하고 특별한 차량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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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카르마 오토모티브가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디자인 협업에 나선다. 


카르마 오토모티브는 전기슈퍼카 제조업체로, 과거 경영난으로 무너진 '피스커 오토모티브'가 중국 자동차 부품회사인 완샹그룹에 인수된 이후 사명이 카르마 오토모티브로 변경됐다. 



BMW Z8등을 디자인했던 유명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와 3D 자동차 개발 업무의 전문가 베른하르트 쾰러의 회사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등 주요 세계 도시에 진출하며 그 규모를 확대 중이다. 





카르마 오토모티브와 피닌파리나의 디자인 협력이 가져올 주목해볼 변화는 역시 외관 디자인이다. 


카르마 오토모티브의 대표작인 친환경 슈퍼 세단 '카르마 레베로'에는 독특한 그릴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해당 그릴이 짙은 수염의 남성 얼굴을 연상시켜 '가이 포크스(Guy Fawkes)'라는 별칭이 붙게 됐다. 



가이 포크스 그릴은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이지만, 자칫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는 디자인이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번 디자인 협업이 그릴을 포함한 전반적인 외관 디자인의 변화를 이끌어낼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카르마 CEO 란스 조우(Lance Zhou)는 이번 디자인 협력을 '피닌파리나 성장 전략의 중요한 단계'라고 언급했으며, "럭셔리하고 맞춤화된 차량 디자인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전문 지식을 얻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카르마 오토모티브의 대표적인 모델인 레베로는 지난해 2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2017-2018년형 카르마 레베로는 캘리포니아의 모레노벨리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되며, 2012 카르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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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최근 대형 SUV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지금껏 국내 대형 SUV 시장은 쌍용차 렉스턴과 기아차 모하비가 양분하는 체재로 그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현대차가 팰리세이드를 새롭게 출시함에 따라 삼파전 양상으로 변화했다. 


특히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출시 직후부터 '없어서 못 파는차'로 떠오르며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움츠려있던 잠재력이 꽤나 크다는 사실을 제대로 증명했고, 잇따라 기타 제조사들도 국내 대형 SUV 시장의 가능성에 눈길을 돌리며 기회를 엿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국내 대형 SUV 시장이 뜨겁게 달궈짐에 따라 자연스레 주목받고 있는 차가 있다. 바로 기아차의 '텔루라이드'다. 




텔루라이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형제 모델이자 기아차의 새로운 플래그십 대형 SUV로, 지난 14일 '2019 북미오토쇼'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형제 모델인 팰리세이드가 국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기아차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여부도 함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텔루라이드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컨셉트카로 공개됐을 때부터 국내외로 많은 관심과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국내 출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텔루라이드는 당초 기아차 미국 조지아공장서 생산되는 북미 전용 모델로 개발됐다. 미국 조지아공장은 5미터 길이의 텔루라이드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 여건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에도 기아차 생산 공장이 있긴 하지만, 텔루라이드를 생산하기 위한 여건은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 기아차 소하리 공장, 화성공장에서 텔루라이드 생산하려면 별도의 설비 설치 및 조립라인 개편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만 하는데, 텔루라이드의 국내 수요와 성공이 불투명한 현시점에서 국내 생산 강행은 절대 쉽지 않다. 



더욱이 텔루라이드의 생산을 위해서는 수요가 꾸준한 모바히, 쏘렌토, 카니발 등의 생산 라인을 줄여야만 하는데, 이 역시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 





판매 간섭으로 인한 충돌도 고려해야 한다. 기아차가 텔루라이드를 국내로 들여오게 되면 현대차 팰리세이드와의 피할 수 없는 충돌이 예상된다. 결국 현대·기아차의 형제간 싸움이 발생하게 되는 셈인데,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기아차가 텔루라이드를 들여올 확률은 미미하다. 



물론 대규모 투자를 감수하며 생산라인을 구축하지 않아도 텔루라이드를 국내 출시할 방법이 한 가지 있긴 하다. 바로 미국 생산된 텔루라이드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기아차 노조와의 합의가 이뤄져야만 가능하다. 노사 간의 단체협약 조항에 따라 해외 공장 생산분에 대해 노조 동의 없이 국내 판매는 불가하는 때문. 하지만 지금껏 해외 생산분 수입에 대한 선례가 없었을뿐더러, 노조와의 갈등까지 감수해가며 정식 수입을 강행하기엔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결국 생산시설 조율과 형제 모델 간 판매 간섭, 그룹사 전체의 신차 출시 계획 조정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는 불투명한 상황이며, 노조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국내 정식 수입을 통한 국내 판매도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텔루라이드는 오는 4월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서 생산이 시작되며,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쉐보레 트래버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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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F-150


포드를 대표하는 픽업트럭 F-시리즈(F-Series)에 전기구동계가 얹힐 전망이다.


포드 F-시리즈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07만 5천 대가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무려 42년 연속 '베스트셀링 트럭' 타이틀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는 간판 모델이다. 






포드 CEO 짐해켓(Jim Hackett)은 도이체뱅크 글로벌 자동차산업 컨퍼런스에서 열린 인터뷰서 "F-시리즈에 순수 전기 배터리 및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적용할 계획이며, 캠퍼밴 모델인 트랜짓도 전기 구동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전기구동계가 적용될 구체적인 모델이나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포드의 모델 라인업도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될 전망이다. 포드는 오는 2020년까지 기존 모델 중 75%를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앞서 밝힌바 있으며, 특히 4종의 트럭과 SUV를 새롭게 출시해 상용차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하1 티저 이미지


오는 2020년에는 순수 전기차 SUV '마하(Mach)1'을 출시해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마하1은 포드의 최신 모듈식 플랫폼 중 하나인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이 적용, 1회 충전당 최대주행거리는 약 482km에 달한다. 


이 밖에도 포드는 2022년 말까지 총 16종의 전기차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며, 이스케이프, 익스플로러, 머스탱 등의 주요 인기 모델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심을 계획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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